『위대한 바보, 그 이름 어머니!』는 고희의 능선에 오른 시인이 부르는 절절한 사모곡이다. ‘어머니’는 돌아가신 지 수십 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그립고도 아픈 이름일 수밖에 없다. ‘어머님’, ‘어머니’…… 그러다 결국 엄마라고 외쳐 부르는 아들의 통곡은 독자의 마음에 저릿저릿하게 공명된다.
남상진 시인의 첫 번째 시집『카푸치노』. 문학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늦깎이 시인은 담백한 어조로 늙음에 대해, 비움에 대해, 죽음에 대해서까지 노래한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머니의 묵주, 소통, 파도의 시간, 바람이 답을 주다 등 다수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김석환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돌의 연가』. 오랜 세월 시를 쓰며 천착해온 시의 본질과 진실을 통해 인간의 존재 의미를 찾아내고 확인하는 시편들이다. 시인은 자신에게 시란 새로운 하루를 여는 방식이자 결실이라고 말한다. 그리하여 시가 그에게 운명이 되었음을 독자들은 함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